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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터뷰] '무(MUH)' 이신안 대표, 옴므 코스메틱 시장에 첫 발을 내딛다
등록일 2019-01-30 14:52:58 조회수 609

[인터뷰] '무(MUH)' 이신안 대표, 옴므 코스메틱 시장에 첫 발을 내딛다

 


사진= '무(MUH)' 이신안 대표이사

'무(MUH)' 이신안 대표 (사진= MUH 제공)

 

[서울와이어 김아령 기자] "상품을 파는 건, 가치를 공유하는 일입니다. ​그래야 롱 런(Long-run) 할 수 있어요. 제품 개발에만 3여 년의 시간과 정성을 쏟아부은 이유입니다." 

​최근 자기 관리에 집중하는 남성들이 증가하면서 화장품은 더 이상 여성들의 전유물이 아니게 됐다. 남성들 또한 2030대부터 4050대까지 나이를 막론하고 그루밍에 관심 갖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남성화장품'을 이야기했을 때 '딱' 떠오르는 브랜드는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그 손에 꼽은 브랜드도 여성 화장품의 구색으로, 'OO맨'이라는 이름이 붙은 서브 브랜드가 대부분.  

이에 오로지 남성만을 위한 고기능성 자연주의 브랜드 '무(MUH)'가 화장품 업계 새로운 강자로 주목을 받고 있다. 첫돌을 갓 넘긴 신생 브랜드지만 오로지 제품력 하나로 콧대 높은 백화점·면세점·헬스&뷰티숍의 문턱을 넘으며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 남성 화장품 시장에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 '무'의 이신안 대표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스포츠 패션 브랜드 '니코보코'를 경영하다가 뷰티사업으로 뛰어들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 니코보코는 30년 된 스포츠 패션 브랜드로 '응답하라 1988'에서 혜리가 입었던 옷이다. 그 당시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브랜드였지만 해외 브랜드가 많이 유입되다 보니 한국 스포츠 브랜드가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앞으로의 시장 흐름을 봤는데 아웃도어가 내리막길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6-7년 전 당시 레저 캠핑 사업을 준비했는데 시기와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 

 

그렇게 고민하던 중 눈여겨봤던 게 남성 화장품이었다. 패션과 뷰티의 카테고리가 잘 맞았다. 옷을 잘 입어도 피부가 칙칙하면 안색을 어둡게 해 부정적인 인상을 주기 쉽다. 그래서 남성 화장품을 브랜딩 해 보자고 생각했다. 남성 화장품 성장률이 높았으며, 유니섹스 시대로 흘러가고 있었고 글루밍족이 늘어나는 시대상이었다. 

 

Q. 브랜드 이름이 '무(MUH)'다. 해외 분들도 발음하기 쉽다고 생각한다. '무'로 짓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나. 

 

- 간단하면서 기억하기 좋고 브랜드 철학도 들어있어야 한다. 그래서 브랜딩만 1년을 소비했다. '무(MUH)'는 '비움'이라는 브랜드의 콘셉트를 나타낸다. 바이오 워터와 까시아나 온천수를 기본 성분으로 피부 관리에 효능이 있는 12가지 천연 허브를 담아 천연 그대로의 기능에 집중했다.

 

Q. 내년 신상품 계획은 어떻게 되나.  

 

- 내년 상반기 에어쿠션, 립밤, 탈모 방지용 샴푸, 마스크팩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탈모 방지용 샴푸는 향후 TV 홈쇼핑을 통해 선보일 계획이며, 개발 기간에만 3년이 걸렸다. 제품 만족도가 떨어져 최상의 퀄리티를 내고자 늘 노력하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렸다.  

 

Q. 품질만을 따지게 되면 트렌드에 뒤쳐지는 것은 아닌지. 

 

- 화장품은 패션이 아니다. 옷은 SPA(패스트 패션)가 맞다. 그만큼 패션은 치고 빠지기가 쉬우며 값이 저렴하면서 특색 있는 합법적인 소비가 가능하다. 그러나 화장품은 분명한 타깃 마케팅으로 이뤄져 있다. 피부에 바르는 만큼 그 타깃에 맞는 디자인과 품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충성고객을 높이는 장기적 레이스로 가야 한다. 타깃 고객이 봤을 때 믿을 수 있고 매력 있는 것, 그 기반에는 품질과 디자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내년 국내외 매장 입점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 세븐일레븐, CU(씨유), GS25, EMART24, 올리브영에 입점할 예정이다. 또한 롯데백화점, 아울렛, 현대백화점, 신세계 매장에 30~50개 정도의 20평 규모의 편집샵을 낼 계획이다. 

 

Q. 그렇다면 내년 남성 뷰티 트렌드는 무엇이라 예상하는가. 혹은 직접 제작하고 싶은 화장품이 있다면. 

 

- 남성용 컬러 제품이 출시됐으면 좋겠다. 머리 염색제도 작은 붓으로 쉽게 부분적으로 칠하고 염색돼 잘 지워지지 않고 오래가는 제품. 새치 커버용으로 손쉽게 바를 수 있는 염모제가 나왔으면 좋겠다. 또한 스프레이 형식의 남성용 비비가 나왔으면 좋겠다. 뿌리고 스펀지로 두드려서 흡착되는 제품이면 정말 간단하게 남성들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목주름 케어 제품도 출시하고 싶다.

 

Q. 브랜드 모델 계획은? 

 

- 현재 진행중이지만 브랜드 이미지에 맞는 모델을 찾기가 쉽지 않다. '무(MUH)'의 주력 타깃층은 20대 초중반 남성들이다. 브랜드 콘셉트에 맞게 마일드하면서 세련된 얼굴을 가진 남성이었으면 좋겠다. 젊은층의 연예인으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으며, 20대가 선호하는 신인 배우에 초점을 두고있다. 

 

Q. '무(MUH)'라는 브랜드가 앞으로 남성들에게 어떤 이미지로 인식됐으면 좋겠나.

 

- '무(MUH)'는 트러블 피부에도 뛰어난 고기능성 자연주의 화장품이다. 남성 뷰티 브랜드로 잘 정착돼서 브랜드 가치가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만족할 수 있는 브랜드로 기억되고 싶다.

 

kimar@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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