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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데일리] "랩, 비오템 잡으러 왔다" 화장품으로 귀환한 니코보코
등록일 2017-06-23 10:15:24 조회수 1300

[이데일리]"랩, 비오템 잡으러 왔다" 화장품으로 귀환한 니코보코80년대 토종 브랜드 니코보코

 

니코보코, ‘MUH(무)’ 브랜드 통해 국내 남성용 화장품 시장 진출
20여년 간 침체 겪던 니코보코, 이 대표 인수하며 부활 신호탄
MUH(무), 코스맥스와 3년간 협업 통해 탄생
이 대표 "해외 유명 브랜드에 뒤지지 않는 품질, 가격은 더 저렴"

 

이신안 니코보코 대표. (사진=니코보코)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남성용 화장품을 대표할 국산 브랜드가 없는 게 우리 현실이죠. 니코보코를 통해 그 공간을 채우겠습니다.” 

20일 서울 강남구 갤러리 두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이신안(56) 니코보코 대표는 ‘MUH(무)’ 브랜드를 통해 국내 남성용 화장품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980년대를 풍미했던 토종 스포츠 브랜드 니코보코가 2030 남성을 겨냥한 화장품으로 귀환한 것.

 

‘응답하라 1988’에서 덕신(혜리)이가 니코보코 가방을 메고 있다. (사진=CJ E&M)

 


◇인공첨가물 배제하고 12가지 천연허브 채택 

기성세대에게 니코보코는 그간 추억의 브랜드 정도로 각인됐다. 근래 니코보코가 세상에 다시 나온 것은 드라마를 통해서다.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응답하라 1988’에서 여자 주인공인 덕선(혜리)이가 니코보코 가방을 메고 나와 주목을 끌었다.

 

니코보코는 근 20여 년간 명맥만 유지한 브랜드였다. 브랜드 소유 기업의 부도와 각종 유명 해외 브랜드의 공습 때문이다. 이 대표는 2013년 니코보코를 인수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이 대표는 젊은 나이 미국계 보험사 본사에서 근무한 기업 금융 전문가였다. 그는 창업의 꿈을 싣고 한국의학연구소 이사로 적을 옮겼다. 이후 정수기 업체를 설립해 시장에서 큰 돈을 벌었다. 하지만 금융위기를 거치며 대기업들까지 속속 정수기 시장에 뛰어들며 사업을 접었다.

 

브랜드를 인수하며 화장품 시장의 미래에 주목했다. 그는 “최근 ‘그루밍족(Grooming·외모에 관심이 많아 자신을 가꾸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는 남성)’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남성들의 화장이 일반화됐다”며 “현재 1조5000억원에 달하는 남성용 화장품 시장은 매년 10%씩 성장할 걸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니코보코의 신규 화장품 브랜드 명 MUH는 한자 ‘무(無)’ 즉, 비움이라는 콘셉트를 기초로 브랜딩했다. 이 대표는 “현대인의 정신적 스트레스와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로 인한 피부 트러블을 해소하기 위한 비움과 깨끗함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니코보코는 ‘외부 유해요소를 깨끗이 씻어내고 트러블피부에 최적의 고기능성 화장품을 고객에게 선사하겠다는 의지’를 브랜드에 담았다. 

 

니코보코의 새로운 화장품 브랜드 MUH(무). (사진=니코보코)

 

 

◇“남여 모두 선호하는 향 개발에만 꼬박 1년 투자” 

니코보코는 화장품 개발을 위해 코스맥스(192820)(118,000원 5,000 +4.42%)와 3년간 상품기획·연구개발을 협업했다. 화장품 개발 과정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투자된 것은 ‘향’이다. 이 대표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도 거부감이 없는 향을 개발하는 데만 꼬박 1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그 결과 MUH만의 브랜드콘셉트와 함께 뛰어난 품질과 디자인을 만들어 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제품을 자랑하며 “MUH는 피부에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인공첨가물을 최대한 배제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MUH는 화장품을 구성하는 성분 중 물의 중요성에 무게를 뒀다. 물부터 바이오워터와 미네랄이 풍부한 이탈리아 까시아나 온천수를 채택해 차별화를 줬다. 피부에 가장 적합한 12가지 천연허브를 기본성분으로 채택했다.

 

특히 트러블에센스인 ‘디-이펙티브 블래미쉬 스팟 코렉터(D-EFFECTIVE BLEMISH SPOT CORRECTOR)’에는 방부제나 페녹시에탄올 등이 전혀 첨가하지 않고도 3년의 보존기간을 자랑한다.  

 

이 대표는 “엄선한 천연식물추출물이 뛰어난 자체 항염기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그밖에 MUH는 개발과정에서 품목별로 진정·보습·영양·노화방지·트러블완화 등 기능 차별화를 위해 최적의 성분비율에 대한 30회 이상의 성분비율변경을 거쳤다.

 

MUH는 지난 5월부터 신세계(004170)(239,000원 8,000 +3.46%)백화점 센텀시티점, 신세계백화점 온라인몰, 두타인터넷면세점에서 판매 중이다. 이 대표는 “재구매율이 매우 높다”며 “품질경쟁력이 뛰어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달 29일에는 대형 뷰티 편집숍인 신세계 시코르에 입점을 앞두고 있다. 

 

그는 “우리의 경쟁상대는 랩(LAP), 비오템(Biotherm) 등 외국 화장품 브랜드”라면서 “더 나은 품질과 디자인을 갖췄으면서도 가격은 이들의 70~80%에 불과해 충분히 겨뤄볼 만하다”고 밝혔다. XM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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